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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빅아일랜드-오아후-인천! 긴 여정을 떠나는 날이다. 떠남이 아쉬워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었더니 몸이 무겁다. 이 길을 나서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기에 섭섭함의 무게가 내 어깨에 더해졌나 보다. 힐로공항에서 렌트한 차는 코나공항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2개인 빅아일랜드는 장소에 제한없이 렌트카를 픽업하고 반납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는 너무나 편리하다. 무지개가 달린 차도 이젠 안..
코나 해안가를 줄지어 서 있는 많은 레스토랑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허고스이다. 쿵덕쿵덕 울려나오는 음악소리가 어깨춤이 저절로 나오게 해 몸도 마음도 자꾸만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려했던 씨푸드 레스토랑이 그 곳이 아니었다. 알고보니 '허고스'라는 이름이 붙은 레스토랑이 연달아 두 곳이다. 신나는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은 허고스 온 더 락스(Huggo's On The Rocks)이고 내가 가려했던 곳은 그냥 허고스(Hu..
다음의 글은 여행잡지 Travie에 제공했던 원문을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 잡지에 실린 내용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지면상 삭제된 내용이 있을 수도... ^^). 넓은 자연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한켠으로는 사람냄새가 그리워진다. 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빅 아일랜드 알리이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알리이 드라이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격의 없는 모습..
점심식사를 마친 후 조금 기다렸다가 참가하게 된 코나 브루잉 컴퍼니의 공장 견학 투어는 하와이산 맥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엔 하와이 맥주의 시음회까지... 사실 잿밥에 관심이 있었다는 말이 더 정확할 듯 하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이야 들은 들 모두다 이해할 수 없을테고 맛이라도 제대로 보자 하는 마음이 적잖았다. 레스토랑 한켠에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렸다. 가득히 쌓여있는 저장고 안에 맥주가 가득하다..
빅아일랜드 서쪽 끝을 여행하며 출출해진 배를 부여안고 찾은 곳은 코나 브루잉 컴퍼니(Kona Brewion Company)다. 호텔이 너무 편안해서인지 계획한 것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했더니 일찌감치 뱃속에서는 밥~ 밥~ 밥~ 을 외치며 난리가 났다. 그래도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커피농장에서의 일정을 무난히 소화한 뒤라 산뜻한 기분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할 수 있었다. 하와이의 맥주?!코나커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