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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신을 닮고 싶었던 국왕의 사원, 앙코르와트(Ankor Wat) 본문

이웃 마을 이야기(Asia)/캄보디아(Cambodia)

신을 닮고 싶었던 국왕의 사원, 앙코르와트(Ankor Wat)

moreworld™ 2015.11.14 01:05

 

 

 

본격적인 앙코르와트 투어!

 

여기서 놀라운 한 가지!

앙코르와트가 많은 앙코르사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임은 자명하다. 금장식이 되어 있었다는 과거보다 그 화려함은 덜하겠지만 현재 모습도 충분히 찬란하다. 하지만 앙코르와트가 미스테리, 불가사의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앙코르 와트는 물 위에 지어진 건물이란 사실이다. 불과 40년만에 물 위에 이렇게 많은 돌들을 쌓아 만들었고(돌 사이에는 시멘트와 같은 접착제도 없었다 한다), 그것도 위에서 부터 아래로 만들어 내려온 건물이란거다.

 

 

 

 

 

봉긋이 솟아있는 5개의 탑을 보려면 중앙으로 들어가선 안된다. 왼쪽 고푸라(서쪽 회랑)로 들어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랑들을 둘러보고, 안으로 들어가 3층 중앙탑을 보고 내려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역사상 유명한 왕들은 자신의 치세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궁전을 짓고, 사원을 만든다. 크메르 제국 최고의 왕이었던 수리야바르만 2세 역시 자신이 섬겼던 비슈누 신에게 앙코르와트를 바치고, 사후 이곳에 묻히기 위해 건설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회랑의 한 쪽 벽은 유려한 벽화 갤러리다. 주로 전투와 관련된 조각들이 많고, 수리야바르만 2세의 모습과 종교적 모습을 담은 벽화들이다.

 

 

 

 

조각을 위한 도구도 제대로 없었을텐데 얼마나 매끈하게 조각했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헌데 매끄럽기만 한게 아니라 머리칼, 원숭이털, 옷 무늬 등 잔무늬도 적지 않다. 많은 연구자들은 모래와 흙으로 돌을 다듬어 조각했다고 하는데 그들의 손이 남아났을지 의문이다.

 

 

 

 

'랑카의 전투'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회랑으로 힌두교의 대서사시 [라미야나]를 담았다. 라마왕의 부인을 악신인 라바나가 납치했고, 라마는 아내를 찾기 위해 전투를 벌이게 되고, 원숭이들의 도움 덕분에 라바나에게서 부인을 구출하게 된다. 수리야바르만 2세는 자신을 라마와 동일시하려 했다. 원숭이는 한 눈에 알 수 있고, 꼬칼이나 투구를 쓰고 있으면 사람이다.

 

중요한 장면은 유난히 반짝이는데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그런 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라 탁본을 뜬다고 기름을 발라서 그런 것이란다.

 

 

 

 

 

회랑의 그림을 보다가 조금 지치면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도 보고, 서로 너무 상반된 풍경이라 기분전환엔 최고다.

 

 

 

▲ 쿠루평원의 전투: 비슈마의 죽음

 

 

▲ 수리야바르만 2세 ▼

 

 

 

 

우산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 만큼 권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리야바르만 2세의 우산은 14-15개다. 수리야바르만 2세 보다 많은 왕이 1명 있는데, 17개의 우산을 가졌다. 각 부조에 씌여진 글을 통해 회랑 벽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벽화의 검은 부분).

 

 

 

 

 

 

 

▲ 지옥의 모습

 

 

벽화 중 가장 재밌는 것은 <천국과 지옥>을 표현한 부분이다. 지옥에 대한 묘사가 정~~말 리얼하다.

몽둥이로 때리는 건 약과다. 짐승에게 먹히기도 하고, 혀를 뽑기도 하고, 온 몸이 못에 박혀 있기도 하다. 어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폴포트 정권이 여기 지옥의 모습을 보고 고문방법으로 실제로 활용했다고 한다.

 

 

 

 

누가 남겨놓은 흔적일까? 왠지 화려하고 거대한 조각보다 미완성의 습작이 때론 더 마음을 적신다.

 

 

 

 

 

 

다시 밖으로 나와 앙코르와트의 하이라이트인 3층 회랑을 향한다. 아침에 내린 비 덕분인지 세상의 색이 한결 맑아진 듯 하다.

 

 

 

 

 

역시나 3층 중앙탑으로 향하는 길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른 곳에선 보지 못했던 환영단(?)도 있다. 압살라 무녀와 기념촬영도 찍을 수 있다.

 

그 보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도 표현되지 않는 급급급경사... 거의 90도에 육박하는 계단은 심장이 약한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아찔하게 가팔랐다.

 

 

 

 

예전에 관광객의 추락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고 난 뒤 한참 출입금지 되었다가 다시 재개했는데 지금은 방문객들을 위한 새로운 계단을 덧대었다. 하지만 그 계단 역시 그리 친절하진 않다.

 

3층 중앙탑은 가장 신성하다 여기는 메루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라가는데 인원제한이 있다. 물론 복장 제한도 있다. 그래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한다.

 

 

 

 

앗! 반가운 압사라.

앙코르와트엔 앙사라 부조가 1876개나 된단다. 압사라라는 이름만 같을 뿐 얼굴 표정도, 입은 옷의 디자인도, 손놀림도 가지각색이다.

 

 

 

 

 

 

앙코르와트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3층 중앙탑은 비슈누 신이 있는 곳인 동시에 수리야바르만 2세의 유해가 있다고 여겨진다. 수리야바르만 2세는 이곳으로 올 때 목욕을 재개하고 가장 깨끗한 상태에서 비슈누신에게 기도했다고 한다.

 

지금 누워있는 와불상은 불교사원으로 바뀌고 난뒤 새로 배치된 것이다.

 

 

 

 

 

 

3층 중아신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졌다.

쌍무지개, 2개의 무지개가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게 아닌가. 아~ 왠지 앙코르와트, 나와 좋은 인연이 될 것만 같다.

 

 

 

 

3층에서 내려다보는 앙코르와트의 풍경도 멋있다. 세월을 온전히 견뎌온 앙코르와트와 깊은 정글 숲은 묘하게도 잘 어울린다.

 

 

 

 

 

 

나올 때는 남쪽 현관으로 돌아나왔다. 앙코르와트의 정면을 한번 더 보고 싶긴 했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남쪽 현관은 앙코르와트 5개의 탑이 모두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특히 이곳은 2006년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가 있었던 곳이라 하니 더 의미있게 보인다.

 

 

 

 

 

바로 여기가 런웨이였다는...

 

앙코르와트는 넓은 앙코르 유적의 하나이지만 앙코르와트를 빼고는 앙코르 유적을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를 가졌다. 때문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다행히 앙코르와트를 처음 만나면서 가이드를 통해 역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개인여행자도 앙코르와트에선 가이드투어를 선택해보길 권한다. 앙코르와트엔 자체 가이드들도 많고, 언어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패키지가 아니어도 앙코르유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러니 꼭!!!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길 권하며 그렇지 않을 땐 개인적으로 꼭 앙코르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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