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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김동규와 함께하는 POPS CONCERT(대구시민회관) 본문

Review of All/Culture Review

김동규와 함께하는 POPS CONCERT(대구시민회관)

moreworld™ 2014.06.12 12:21

 

 

 

어느 때보다 잔인했던 4~5월을 보내고, 6월을 시작하는 이 때, 촉촉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공연을 만났다.

몇 년전 김동규씨의 공연을 보고 흠뻑 빠져버렸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어렸을 때부터 무척 친숙한 이름이었다.

지금에야 동네마다 나름의 공연장이 있지만 예전엔 공연장이라야 시민회관과 두류공원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전부였으니 당연 대구 최고의 볼거리는 시민회관의 독차지였다. 하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공연장들 사이에서 대구 대표 공연장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있었는데 드디어 시민회관이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마음에 흡족한 공연장이 많지 않다는 것이 국내공연을 보며 늘 아쉬웠는데 작년(2013년)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새단장한 시민회관이 잔뜩 궁금증해졌다. 일단 산뜻한 모습의 첫인상이 반가움을 더했다.

 

 

 

 

시민회관의 재탄생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최근들어 귀한 공연을 많이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공연부터 시작해서 첼리스트 송영훈,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 김동규,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까지... 그 외에도 드디에 제자리를 찾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와 시립합창단의 연주회도 계획되어 있었다. 연일 즐거운 공연에 빠져 살겠다.

 

 

▲ 대구 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 공연장

 

 

새로운 공연장의 모습은 국내 여느 공연장과는 분명 차별화되어 있었다. 2년 6개월의 리노베이션 기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공 들인 흔적이 보였다. 일단 관객들의 좌석 선택권이 다양(각 층마다 정면, 후면, 측면)해졌고, 무대로의 집중도를 높였다. 대구시민회관 1,284석, 로열 앨버트홀 5,000여석 기본적인 규모가 달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그 때와 비슷한 느낌까지도 가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연주자들이 관객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최상의 연주를 가능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2층 좌석을 그리 선호하진 않는데 새로운 시민회관에서는 2층도 괜찮았다. 2층 E블럭7-8석이었는데 제일 가운데 좌석쯤 되는 듯 했다. 2-3줄 정도 앞쪽으로 간다면 무대도 명확히 잘 보이고 무엇보다 스피커의 음향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어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겠다(그런데... 스피커의 위치를 보니 1층에서 보는 연주회는 조금 의문스러웠다. 음향면에서...). 다만 2층에서 보기엔 무대가 좀 좁아보여서 뮤지컬과 같은 공연은 조금 아쉬움을 남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백지화된 뮤지컬 전용극장의 개관이 아쉽기만 하구나.

 

 

 

 

공연장 얘기가 너무 장황했구나. 하지만 새로운 공연장에 대한 기대로 어쩔 수가 없었다. 하나의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공연 자체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가 되는 공연장도 정말(×100000) 중요하기에 빼놓을 수가 없다. ^^

 

이제부턴 공연 이야기로...

※ 공연실황은 사진촬영 불가!

    (진짜 이런건 좀 지켜줬으면 해요! 우리 앞, 옆에 앉은 사람들이 찍어대던 사진과 동영상으로 관람에 엄청난 방해를 받았어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처음이었다. 지금까지의 공연 약력을 보니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있었고, 국내 여러 지역에서 시민들이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공연들을 해 왔다. 특히 대구와의 인연이 깊은 듯 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국제 오페라축제, 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 등 많은 공연을 대구에서 개최했었다.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접해보기도 전에 고개를 흔드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공연은 없을 듯 하다. 클래식과 팝의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귀를 즐겁게 해주니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즐겁게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브라스 연주는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몸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음악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 마이크 없이도 공연장 전체를 흔들어놓을 만큼의 엄청난 성량을 지닌 바리톤 김동규의 노래는 공연 내내 전율에 떨게 했다. 역시... 흥겨운 라틴음악에서 절절한 발라드까지 섭렵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진정 라 스칼라 극장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의 오페라를 정말 한번 보고 싶은데 오페라 공연을 잘 하지 않으니 너무 아쉽다.

 

앞으로 시민회관의 공연에 주목하게 될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공연장이 좋지 않아 포기했던 적이 적잖았는데 이제는 그런 아쉬움은 해소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공연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보러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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