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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후쿠시마의 상징, 츠루가성에서 일본 역사를 만나다! 본문

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도호쿠(東北)

후쿠시마의 상징, 츠루가성에서 일본 역사를 만나다!

moreworld™ 2013.01.16 22:21

 

 

 

 

다시 츠루가성(쓰루가성)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 새하얀 눈밭에서 츠루가성을 처음 봤을 때 나를 주눅들게 했던 위엄과 무게감은 그리움과 친숙함으로 바뀌어 걸음을 바삐 만들었다. 지붕이 보이고, 건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니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반가움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2010년 츠루가성의 모습>

 

 

 

 

 

 ▶ 후쿠시마 츠루가성 여행기(2010): http://www.kimminsoo.org/267 ◀

츠루가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이곳으로...

 

 

그 때는 쉴새없이 떨어는 눈송이가 밉기만 하더니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강하게 각인되었나 보다. 벚꽃으로 가득한 날 이곳을 찾겠노라 다짐했는데 그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렇게 찾아왔으니 말이다. 어디 달라진 곳은 없나...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정원 주변으로 빠르게 눈동자를 굴렸다.

 

 ★ 츠루가성 입장료: 500엔

 

 

 

 

츠루가성 위에선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고집부리며 성을 오르지 않고 아래에서 올려다 보기만 했던 그 때를 기억하며 이번엔 성에서 아이즈의 모습을 제대로 내려다보겠다며 성으로 들어섰다.  처음 맞이하는 것들은 갖가지 기념품들... 아이즈 전역은 일본에서 술의 고장으로 불릴만큼 유명한 술도가들이 많다. 좋은 물과 쌀이 생산되고 그것을 잘 빚어낼 수 있는 장인의 기술이 만나 우수한 술을 만들어 냈다. 그래서인지 기념품점에서도 각종 술들이 쉴새없이 팔려나간다. 

 

 

 

 

츠루가성은 기본적으로 촬영금지구역이다. 하지만 몇 몇 층에서는 촬영을 허가하는 곳도 있는데 주로 체험할 수 있는 곳들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즈의 대영주가 기거하던 곳이라서인지 그와 관련된 기념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당시를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둔 곳이다. 대영주의 방을 그대로 복원해두어 남성은 사무라이와 영주 체험을, 여성은 기모노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슬쩍 화려한 기모노를 입어보고 싶었으나... 참아야만 했다. ㅜ.ㅜ

 

 

 

 

드디어 천수각. 일본의 성들은 철저히 방어중심인 것 같다. 성들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도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고, 외부에서 보는 것과 실내의 층수가 다른 것도 외부 적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함이랬다. 츠루가성의 천수각에 올라서니 아이즈 전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역시 방어에 충실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당시의 목적이 어쨌든 간에 지금은 전망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멀리 반다이산까지 보이니 말이다.

 

 

 

 

 

 

츠루가성의 본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이곳은 '호시이야구라, 미나미 하시리나가야'라 불리는 곳으로 2001년에 복원된 곳이다. 식량과 무기를 보관한 곳으로 성에서도 꽤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곳이다. 마치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통로 같기도 하다.

 

 

 

 

말을 물먹이던 곳. 사무라이들은 군사훈련과 말들을 정비하고, 영주는 성 위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

 

 

 

 

 

츠루가성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린카꾸(麟閣)이다. 츠루가성의 천수각을 지은 것으로 알려진 가모 우지사토(蒲生氏郷)가 아이즈의 성주로 있을 때 지어진 다실이다. 가모 우지사토는 오다 노부나가의 사위이면서 천주교 신자이기도 했다. 여튼... 그는 일본의 유명한 다도가 센노 리쿠우(千利休)의 최고 문하생이기도 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게 활복 명령을 받고 센노 리쿠우가 죽을 처지가 되자 스승 가문의 대를 유지하기 위해 센노 리쿠우의 둘째아들을 아이즈로 데리고 와 생활하도록 했단다. 그 때 이곳으로 온 쇼안(둘째 아들)이 우지사토를 위해 만든 다실이 바로 린카꾸이다.

 

   ★ 린카꾸 입장료(츠루가성 입장료와 별도: 200엔/ 츠루가성 입장권이 있을 시 100엔)

 

 

 

 

 

메이지유신이 일어나면서 황폐화될 성을 예상하고 누군가 자신의 집으로 다실을 옮겼다가 1990년에 와서 아이즈 와카마츠시에서 다시 이곳으로 옮겨와 복원을 한 것이다. 후쿠시마 많은 곳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한글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일본어로 된 설명과 방송 밖에 없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음에 만족하련다.

 

 

 

 

 

 

 

린카꾸를 돌아나오면 끝자락에서 다도체험실을 만날 수 있다. 야외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지금보다는 여름이 훨씬 적절할 듯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명의 사람들은 녹차와 떡을 맛보고 있었다). 그래서 눈 인사만 살짝 하고 돌아나왔다.

 

 

 

 

1965년부터 복원을 시작한 츠루가성은 아직도 복원중인 듯 하다. 수 많은 고증을 통해 이전의 모습을 복원한다는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지 않나. 아마도 다음에 이곳을 올 기회가 있다면 조금은 달라진 츠루가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학이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츠루가성...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지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역시, 여행길은 장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정말로 다시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날 이곳을 찾으리라~~ 다시금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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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의 또 다른 여행지 소개

 

- 초가지붕을 얹은 특별한 기차역, 유노카미온천역: http://www.kimminsoo.org/257

- 일본지폐 천엔의 주인공 노구치히데요를 만날 수 있는 곳, 아이즈와카마츠: http://www.kimminsoo.org/265

- 일본의 3대 라멘, 기타카타 라멘: http://www.kimminsoo.org/271

- 고리야마의 찬란한 먹거리: http://www.kimminsoo.org/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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