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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부산타워가 내려다 보는 용두산 공원 풍경 본문

우리 마을 이야기(Korea)/부산(Pusan)

부산타워가 내려다 보는 용두산 공원 풍경

moreworld™ 2012.03.02 16:27



부산 대청동과 부평동 일대는 과거 일본인들이 거주한 일본인 거리가 있었다. 지금은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나 한국인(조선인이라 해야하나) 보다는 일본인이 더 많았다던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서있는 부산근대역사관도 그 즈음해서 지어졌다(1929년 설립).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문을 열어 토지와 자원을 앗아간 곳으로, 해방 이후엔 미국해외공보처 미문화원으로 활용되다 지금은 온전히 부산시민의 소유물로 우리 역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 근대거리가 재현된 곳은 현재 남아있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있는 것 같다.


부산근대역사관에서 바라보는 부산타워.
주차장을 찾다 보니 용두산 공원을 정문이 아닌 뒤쪽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도 의외의 소득도 있었다.


용두산 공원 뒤쪽으로 지금은 사라진 동광초등학교 터가 남아 있다. 1921년 개교하여 1998년까지 운영되다가 지금은 남일초등학교와 통합되어 광일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일초등학교와 동광초등학교 모두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초등학교다. 동광초등학교 터는 현재 용두산 공원의 주차장이 되었다. 이 근처 초등학교는 대부분 일본인 초등학교로 조선초등학교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앞으로 영화박물관이 들어설 것이라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었다.

<동광초등학교 과거모습>
왼쪽 사진 출처: 부산울산경남의 추억사진박물관(cafe.daum.net/sajin7777)
오른쪽 사진 출처: 부산일보 2011년 6월 20일자 10면(재인용 http://blog.joinsmsn.com/eskang/12354371)


산책하기에 제격인 산길을 따라 올라가 만나는 풍경은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부산타워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렇게나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가로등과 네온사인이 보여주는 풍경도 일품이고, 떼지어 날아다니는 까치들의 날개짓도 꽤나 볼거리가 된다. 그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들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아~ 사람들을 왜 자꾸만 사랑을 잠그려고만 할까. 이런 인간적인 마음은 동양과 서양이 다를 바가 없나 보다.


언덕에서 내려와 바라보는 부산타워.
사실 이 부산타워도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일본인 거주지역을 만들어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었던 곳이다. 일본인들이 자유롭게 거주하다 보니 그들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신사도 생기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신사가 있었던 곳이 현재 부산타워 자리였다고 한다. 1973년 설치된 부산타워의 정상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고개를 본떠 만든 것이라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의 멋을 담고 있는 탑이다.




용두산 공원의 광장에는 공원비, 용탑, 시민의 종이 있다. 특히 시민의 종은 매년 1월 1일, 3월 1일, 8월 15일에 타종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에 울리는 종이니 만큼 그 소리가 부산 전역으로 퍼져나가겠지. ㅎㅎ
어둑어둑 해도 지고 내 발걸음도 조금 늦춰야 할 때이다. 부산여행도 막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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