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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프라하] 프라하성의 중심 비투스 성당 본문

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체코(Czech Republic)

[프라하] 프라하성의 중심 비투스 성당

moreworld™ 2010.01.24 01:02

<성비투스 대성당의 장엄한 모습>


비투스 성당 외관 모습

 

아마도 프라하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 듯 하다. 너무나 거대한 모습이 한컷에 담는 것도 어렵다. 고딕양식의 건물은 너무 딱딱하고 거대해 볼 수록 숨이 막히게 한다. 거대한 규모인만큼 오래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지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성당의 전체길이가 100m가 넘고, 천정의 높이가 33m, 첨탑의 높이도 100m가까이 된다. 비엔나의 슈테판 성당과 비슷한 feel을 가지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슈테판 성당의 모델이 된 것이 비투스 성당이란다.



 

성 비투스 성당은 프라하 성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입구부터 성당 건물을 둘러싸고 서 있는 줄만 봐도 엄청나다. 줄을 서 있다가 언제 들어갈 수 있을까 전혀 예측이 안될 정도로 긴 줄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포기할만도 하지만 다들 차분히 기다린다. 아마 기다리는 것을 보상해줄 무언가가 저 건물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겠지.


벽에 있는 금장식도 빼놓지 말고 봐야할 것 중 하나이다. 꼭 이콘을 연상시키는... 


성당입구의 부조판은 예수님의 수난을 묘사하는 조각이 있다. 2명의 도둑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보는 로마병사들과 제자들, 그리고 쓰러지신 성모님의 모습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예수님의 옷을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로마병사, 그리고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내리니 부활하시는 장면인 것 같다. 순전히 내가 보고 느낀 것이다.


비투스 성당 내부 스테인글라스





비투스 성당의 스테인글라스는 핵심 볼거리로 꼽히기도 하는데 장미 스테인글라스와 체코의 대표 예술가인 무하가 그린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가 그 중 가장 인기이다. 바로 위에 있는 2가지가 그것이다. 특히 장미창에 사용된 색유리는 자그마치 26,740장이나 된다고 한다. 그만큼 사용한 것도 놀랍지만 2만장이 넘는 것을 헤아린 사람도 대단하다. 아르누보 양식의 스테인글라스도 있다.

밖에서 보는 스테인글라스도 멋있었지만 안에서 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은 거의 환상이다. 너무나 섬세하게, 세밀하게 눈, 코, 입까지 빠뜨리지 않고 그려져 있는 것이 스테인글라스라기 보다는 하나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비투스 성당 내 바츨라프 예배당




성 비투스 성당 한켠에 있는 바츨라프 예배당. 여기엔 바츨라프 2세의 묘도 함께 있다. 금과 여러가지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여기에 사용된 보석도 에매랄드, 자수정을 비롯해 1000여가지가 넘는다. 죽은 후 이렇게 화려한 곳에 있어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이 왕은 동생에게 죽음을 당한 불운한 왕인 것 같다. 비록 이복동생이라도 피가 섞인 가족에게 죽음을 당하다니... 그것도 너무 비참하게.


비투스 성당 내 얀 네포무츠키 묘





비투스 성당 내부에는 많은 묘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곳에 성 얀 네포무츠키의 있다. 무려 2t의 은을 사용하여 만든 조각상은 둘째라고 하면 섭섭할 만큼 화려하고 눈부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투스 성당은 반을 앞 뒤로 갈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과 유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나누어진다. 이 티켓은 프라하성의 입장권과는 관계없이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성인 100코루나, 학생 50코르나). 사실 핵심 관람물품들은 모두가 유료선 안에 있다. 스테인글라스도 제대로 보려면 유료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운이 좋게도 한국인 단체 배낭여행객들을 만나 복잡함에 휩쓸려 들어갈 수 있었다. 성 네포무츠키의 묘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티켓이 있어야만 한다. 



비투스 성당 내부의 나머지 모습



대부분의 성당들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담고 있는 오르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당에만 들어오면 빠짐없이 오르간을 살펴보게 된다. 성당에서 반주하면서 나도 멋진 파이프 오르간을 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엔 유럽처럼 멋진 파이프 오르간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거대한 성당이기에 볼거리도 무지하게 많다. 한참을 둘러보고 있으니 문 닫을 때가 왔다며 관리하시는 분들이 나가라고 한다. 단지 성당일 뿐인데 제대로 둘러보려면 이곳도 꽤 긴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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