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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다뉴브강의 전경 본문

서쪽 마을 이야기(Europe)/헝가리(Hungary)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다뉴브강의 전경

moreworld™ 2010.01.06 13:44

어부의 요새를 찾았을 때 빼놓아서는 안될 것이 다뉴브강과 그 너머에 보이는 부다페스트 전경을 관람하는 것이다. 멀리까지 왔으니, 그리고 언제 또 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니 포인트를 콕콕 찝어 빼놓지 않고 살펴봐야 한다.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의 모습>


20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이곳은 우리가 갔을 때도 공사중이었다. 이 공사도 18년째 진행중이란다. 만든 년수와 맞먹는 수리 년수. 도대체 무엇을 위한 공사인지... 국회의사당 건물의 규모와 위용은 어떤 곳에도 뒤지지 않게 거대했다. 건물 내 방만 691개, 근 700여개가 있다하니 말한들 뭣하리오. 헝가리인들이 스스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건축 자재와 건축인력, 기술 모두 그들 민족만으로 채우기 위해 엄청난노력을 한 기념적 건축물이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첨탑들이 예사롭지 않다. 영국의 웨스터민스터궁을 벤치마킹했다고 하는데 웨스터민스터궁을 보진 못했지만 아주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향을 바꾸어 본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을 보는 것은 이것으로 마무리. 거대한 실내를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헝가리에서 봐야할 것이 너무나 많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촉박하여 할 수 없이 내부를 포기했다.

 
<아이리스에 방영된 부다페스트의 모습-국회의사당>

내가 본 지점과 거의 같은 곳에서 촬영한 것 같다. ^^


<세체니 다리>


다리 하나가 건축물에 뒤지지 않는 관광상품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체니 다리이다. 다리의 모양도 멋지지만 다리에 담겨있는 전설이 신비함을 더해주는 것 같다.

<영화 글루미선데이에 나오는 세체니 다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헝가리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한 장면이다. 글루미선데이는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름다운 배경을 보여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요 배경이 되는 곳이 어부의 요새를 중심으로 다뉴브 강 주변이다. 그래서 세체니 다리도 종종 나오고, 국회의사당도 나온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내가 거닐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게만 느껴진다.

(세체니 다리는 왕궁을 둘러보고 건너게 된다.)



지금부터 찬찬히 왕궁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어부의 요새에서 왕궁, 미술관은 일자로 줄지어 서있다. 거리가 있긴하지만 충분히 걸어서 볼 수 있는 거리이다. 위의 사진은 요새에서 왕궁으로 가는 길 중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뒷골목이다. 산책길로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다. 관광객들 보다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사실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연히 찾게 된 길인데 뜻밖의 좋은 경치에 너무 놀라게 되었던 길. 옛왕궁의 산책길이란다. 사실 우린 사람이 많은 유명 관광지보단 이런 길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여기서 넘 오랜시간을 보내 버렸다.

<수돗가와 간판>
 
여기에 흐르는 물이 먹을 수 있는 식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산책길에는 군데군데 식수대가 있다.


아직은 문을 열지 않은 한 상점. 추측해보건데 인테리어 소품점과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사진을 찍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유리에 비친다. 동생과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은 거의 다 이런 식이다. 유리에 비치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다.


이른 아침에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더니 조금씩 관광객과 주민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진다.


<기마상과 왕궁 극장>



이날 하루는 교통수단없이 부다페스트의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를 정신없어 걸어다녔다. 피곤하긴했지만 슬쩍슬쩍보는 것이 아닌 구석구석을 살펴보겠다는 우리의 여행계획은 충실히 지켜진 것 같았다. 다리가 아프긴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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